"싫으면 타지마" 토요타 배짱 영업 알고 봤더니
"싫으면 타지마" 토요타 배짱 영업 알고 봤더니
  •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승인 2019.07.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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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 코리아 사장이 지난 5월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토요타 전시장에서 열린 토요타 신차발표회에서 뉴 제너레이션 RAV4를 선보이고 있다. 2019.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지난 상반기 국내에서 거둔 판매실적 1만4691대는 글로벌 판매량의 0.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과 과장광고 과징금 소송, 연이은 주요 모델 리콜에도 한국시장에서 굳건히 '버티기'를 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31일 일본 현지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와 렉서스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는 토요타자동차는 올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보다 2% 늘어난 531만1000대라고 발표했다. 3년 연속 사상 최대치다. 전년 대비 일본 현지에서는 3.6% 판매량이 증가했고, 유럽과 중국 시장 성장 속에 해외에서도 1.5% 늘었다.

토요타는 폭스바겐(536만5000대)을 불과 5만4000대 차이로 바짝 뒤쫓으며 글로벌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당시 1위 르노닛산과 33만대 차이를 보이며 글로벌 3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간격을 좁혔다. 르노닛산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521만3000대로 3위다.

현대·기아차는 348만622대를 팔았는데 작년 4위 제너럴모터스(GM)가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순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토요타의 성장세는 한국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토요타는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해 올 상반기 국내에서 1만4691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0.4% 늘어난 수준이지만 수입차 시장이 이 기간 22% 축소된 것을 고려하면 토요타의 성과는 유독 눈에 띈다. 특히 토요타는 렉서스의 선전 속에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 브랜드의 6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토요타가 한국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글로벌 전체로 보면 국내 판매 비중은 0.3%에 미치지 못 한다.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규제로 불 붙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토요타와 렉서스를 향하고 있지만 회사 입장에선 한국은 작은 시장일 뿐이다. 토요타가 악재 속에서도 국내에서 '버티기'를 지속 할 수 있는 이유다.

앞서 한국토요타는 올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장광고에 따른 과징금 8억1700만원 처분을 받았지만, 차주들에게 보상 없이 정부와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핵심 차종의 품질 문제도 있다. 올 상반기 렉서스 판매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ES300h는 후부 반사기 및 반사율 기분 위반으로 지난 6월 리콜을 시작했고, 최근엔 브레이크 부품결함까지 발견돼 조만간 리콜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팔리는 수입차 비중은 10% 내외로 토요타는 내수라는 탄탄한 기반이 있고 미국, 중국, 유럽 등 큰 시장에서 탄탄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도는 미미한 수준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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