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노트10'으로 5G 유치전 2라운드 격돌 …또 역대급 지원금?
이통3사, '갤노트10'으로 5G 유치전 2라운드 격돌 …또 역대급 지원금?
  •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승인 2019.08.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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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모델들이 갤럭시 노트 10과 10+를 시연하고 있다. 2019.8.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삼성전자의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9일 예약 판매에 돌입하면서 지난 4월3일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또 다시 이동통신3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지원금과 불법 리베이트 등 이동통신3사가 마케팅을 얼마나 쏟아부을지다.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 감시'는 또 다른 변수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오는 19일까지 갤럭시노트10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구매자는 오는 20일부터 개통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 정식 출시일은 23일이다.

◇3社3色 사은품·혜택…내게 맞는 곳은 어디?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노트10으로 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차별화된 사은품과 혜택을 내걸었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아우라 블루'와 '아우라 레드'를 전용 색상으로 출시, 차별화된 컬러 마케팅에 나선다.

눈에 띄는 곳은 결합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KT다. KT는 5G 슈퍼플랜 요금제가 2회선 이상 포함된 경우 첫 번째 회선도 25% 결합할인을 적용한 '5G 프리미엄 가족결합'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제공한다.

기존에는 기준 회선을 제외한 2~5번째 회선까지 총 4명에게 25% 결합할인과 더불어 25% 선택약정할인을 적용해 '반값'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기준 회선에까지 적용하는 게 프로모션의 핵심이다. 이 경우 월 8만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슈퍼플랜'을 2인 가족 모두가 쓰더라도 8만원에 통신비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5G 가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SK텔레콤은 80만·85만·90만 95만·100만번째 5G 가입자에게 제주도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2인), 포도호텔 3박 숙박권 등이 포함된 '제주도 럭셔리 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외에 추첨을 통해 총 5550명에게 Δ갤럭시노트10+ 아우라 블루 Δ비스타 워커힐 호탕스 패키지 Δ특급호텔 2인 식사권 Δ바로 로밍 1주일권 Δ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의 다양한 경품을 나눠 준다.

KT를 바짝 쫓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영상과 게임 콘텐츠에 집중한 모습이다. 광고 없이 유튜브 콘텐츠를 볼 수 있고 오프라인 저장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이용권과 9월말까지 10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에게 가상현실(VR) 헤드셋(HMD)을 무상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약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뽑힌 1000명에게는 갤럭시노트10의 'S펜'을 1개 더 증정하고, 100명에게는 영화예매권, 스타벅스 교환권 등 10가지 혜택이 들어있는 경품박스를 증정한다.

 

 

 

 

 

 

 

갤럭시S10 5G가 출시된 지난 4월 서울의 한 집단상가 모습. © 뉴스1

 

 


◇지원금 얼마나 책정될까…시장 과열도 '관심'

이동통신3사가 내건 사은품보다 더 큰 관심은 지원금이다. 이미 각 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금을 갤럭시S10 5G와 V50씽큐(ThinQ)에 책정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 정도 수준의 지원금이 책정할 거란 관측이다. 여기에 불법 리베이트가 추가될 것으로 보여 5G 가입자 유치전 2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 4월5일 갤럭시S10 5G를 출시하며 초반부터 40만~5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불법 리베이트까지 더해지며 오히려 10만원을 돌려받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지원금은 계속 올라 KT의 경우 지난 5월11일 월 13만원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78만원을 제공했다. 대리점이 이통사 지원금의 15% 한도에서 추가 지원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139만7000원인 갤럭시S10 5G를 50만원에 살 수 있었다.

이런 '역대급' 지원금은 갤럭시노트10 5G에도 재현될 전망이다. 2분기 실적 발표를 끝낸 SK텔레콤과 KT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쓸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LG유플러스도 5G에서 KT를 앞서겠다고 공언한 만큼 경쟁에서 발을 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불법 리베이트의 경우 변수가 존재한다.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에 SK텔레콤과 KT를 단말기유통구조법(단통법)상 불법보조금 살포 혐의 등으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5G 시장 초기인 점을 고려해 다소 느슨했던 감시가 본격화하면 불법 보조금 정책을 전처럼 펼치기 어려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에서 2위와 3위 경쟁이 치열한 데다 2분기 실적을 보면 막대한 마케팅비로 영업익이 줄었지만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는 몇 분기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며 "가입자를 유치할수록 향후 수익 반등이 예상되기에 이번에도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T가 LG유플러스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초반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꺼내 들면 나머지 두 통신사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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