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도 그만이던 ‘식기세척기’ 이제는 필수가전
없어도 그만이던 ‘식기세척기’ 이제는 필수가전
  • 데일리타임즈 김보령 기자
  • 승인 2019.08.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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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력 향상과 전기료 부담 낮춰 인기몰이

얼마 전까지 없어도 그만이던 ‘서브가전’으로 인식됐던 식기세척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5월 식기세척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식기세척기의 시장 규모를 30만대 이상 예상하고 있다. 이쯤 되면 필수가전 자리를 넘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기 요인은 그간 식기세척기에 제기되어 온 문제점인 세척력과 전기료, 물 사용량을 대폭 개선한 제품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식기를 적재하는 내부 바스켓 형태도 오목한 그릇이 많은 한국 식문화에 맞게 디자인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점도 주효했다.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기존 시장점유율 1위 SK매직, 상반기 야심 차게 신제품을 출시한 LG전자와 삼성전자, 프리미엄 이미지의 독일 밀레 등 식기세척기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 사진=LG전자
세척력을 크게 향상시킨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 사진=LG전자

LG전자가 지난 3월 말 7년만에 야심 차게 선보인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세척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토네이도 세척 날개, 100도 트루스팀, 인버터 DD모터 등 차별화된 기술로 세척력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식기세척기 바닥에 있는 X자 모양의 토네이도 세척 날개가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번갈아 회전하며 물살을 빠르게 만든다. 여기에 천장과 중간, 바닥에서 나오는 54개의 고압 물살이 합해져 식기를 깨끗하고 빠르게 세척한다. 대장균, 살모넬라 등 유해 세균을 99.9%까지 제거하는 100도 트루스팀도 갖췄다. 3단 높이 조절, 다용도 선반, 맞춤형 식기꽂이 등 ‘스마트 선반 시스템’과 자동 문 열림 건조 등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LG전자와 부산대학교가 진행한 `식기세척기와 손 설거지 비교 행동연구`에 따르면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손 설거지보다 세척력이 약 26% 더 뛰어났고 물 사용량은 손 설거지의 10%, 세제 사용량은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4인 이하 소형 가구에 최적화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 / 사진=뉴스1
4인 이하 소형 가구에 최적화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소형 가구에 최적화된 8인용 식기세척기를 선보였다. 4인 이하 가구에 적합한 용량으로, 좁은 곳에 쉽게 설치 가능한 폭 450mm의 슬림 디자인이 특징이다.
본 세척 전 애벌 세척 과정에서 식기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세척 시간과 물 온도를 설정해주는 ‘자동세척’ 기능, 세척 완료 후 문을 자동으로 열고 내부 증기를 빠르게 배출시키는 ‘자동 열림 건조’ 기능 등 편의 기능을 갖췄다.
그간 식기세척기 사용에 부담을 주던 요인인 전기료와 물 사용량도 경제적으로 줄였다. 하루 1회사용 시 전기료가 월 2520원이고, 손 설거지 대비 물 사용량이 6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밥그릇과 국그릇 등 한국형 식기를 넉넉하게 넣어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한국형 바스켓’을 적용했다.

아날로그 감성의 SK매직 레트로 식기세척기. / 사진=SK매직 홈페이지
아날로그 감성의 SK매직 레트로 식기세척기. / 사진=SK매직 홈페이지

식기세척기 시장점유율 68%로 1위인 SK매직은 지난 5월 아날로그 감성의 레트로 식기세척기를 내놓았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아날로그 감성의 빈티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4D 파워워시 기능을 탑재해 세척 성능도 높였다. 상부 스프링쿨러와 중간의 4D회전날개, 하부 파워 회전날개가 상하좌우로 입체적인 회전 물살을 분사해 오목한 식기부터 팬이나 냄비까지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3단 플렉서블 다용도 선반을 적용해 집게, 가위, 국자, 수저 등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고, 와인잔 전용 바스켓과 글라스 전용 ‘섬세코스’가 있어 용기 손상 없이 세척이 가능하다.

독일 밀레 G4310 시리즈 식기세척기. / 사진=밀레
독일 밀레 G4310 시리즈 식기세척기. / 사진=밀레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운 독일 밀레는 커져가는 한국 시장의 규모에 발맞춰 지난 20일 식기세척기 신제품 G 4310 시리즈 4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929년 유럽 최초로 전기 식기세척기를 개발한 밀레는 최대 20년의 탄탄한 내구성이 돋보인다. 새로 나온 밀레 식기세척기 G 4310 시리즈는 4인 가족이 하룻동안 사용하는 식기 기준 약 14인분의 식기를 한번에 세척할 수 있는 고효율, 고성능 제품이다. 오토센서세척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최소 6.5L의 물로 많은 양의 식기를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에너지 효율 테스트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식기세척기 내부에 탑재된 센서가 식기의 양을 자동으로 감지해 그에 맞는 물과 전기만을 소비하기 때문에 소량의 식기를 세척할 때 유용하다. 상·중·하단에 각각 배치된 물 분사기는 프로그램에 따라 회전 속도와 순환 방식을 조절해 세척 효과를 높이고 에너지도 더 절약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외에도 깨지기 쉬운 유리잔을 안전하게 세척해주는 ‘섬세세척’ 프로그램과 최대 24시간 전까지 프로그램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예약세척’ 프로그램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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