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홍콩 아닌 올가을 '대체여행지', 어디가 좋을까?
일본, 홍콩 아닌 올가을 '대체여행지', 어디가 좋을까?
  • 데일리타임즈 김보령 기자
  • 승인 2019.08.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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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악화, 홍콩 시위 등 국제 정세 변화로 한국 여행객의 인기 여행지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꾸준히 상위에 있던 일본과 근거리 여행으로 많이 찾던 홍콩이 밀려나며 이 자리를 다른 국내외 여행지가 대체하고 있다.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최근 한국인이 검색한 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5월에는 10위권 내 오사카와 도쿄를 비롯해 총 5곳의 일본 여행지가 들어 있던 반면 7월에 들어서며 하락세를 나타냈고 8월에는 도쿄를 제외한 모든 일본 도시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사카는 5월 2위에서 8월에는 13위로, 삿포로는 5월 7위에서 8월 26까지 떨어졌다. 도쿄는 2계단 떨어진 5위에 자리했다. 한편 홍콩은 등락을 반복하다 5월 12위에서 8월 17위로 하락했다. 반면 다낭, 방콕, 타이페이 등의 검색량은 늘어났다.
국내 여행지의 경우 제주도가 부동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5~8월 동안 검색량이 2018년 동기간 대비 55%가량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국내 여행기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부산 역시 동기간 2018년 대비 1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반기 여행 계획을 앞두고 있다면 일본, 홍콩을 제외한 대체 여행지로 어느 곳을 선택해야 좋을지 고민일 터. 카약이 여행의 재미는 물론 남다른 의미까지 남길 수 있는 곳을 제안한다.

의미 있는 역사 기행으로 떠나기 좋은 블라디보스토크. / 사진=데일리타임즈DB
의미 있는 역사 기행으로 떠나기 좋은 블라디보스토크. / 사진=데일리타임즈DB

역사의 발자취 따라 떠나는 블라디보스토크
8월 카약 검색 순위 8위를 차지한 블라디보스토크는 서울에서 직항으로 약 2시간 30분 소요되어‘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늘어선 아르바트 거리에서 유럽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해안가가 내려다보이는 해양공원의 야외 카페에서 즐기는 샤슬릭과 맥주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의 국외 근거지 역할을 수행했던 역사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한인 이주촌이자 일제 치하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곳인 신한촌을 기리기 위해 세운 신한촌 기념비, 연해주 독립운동의 지도자로 불리는 최재형 선생의 거주지, 고려인박물관 등이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장소로 꼽힌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당시의 치열했던 투쟁과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보는 역사 기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해리단길 등 새로운 명소를 방문하는 재미가 있는 부산. / 사진=카약
해리단길 등 새로운 명소를 방문하는 재미가 있는 부산. / 사진=카약

해리단길 따라 감성 골목 여행 즐기는 부산
언제 찾아도 좋은 부산은 새로운 즐길 거리가 끊임 없이 생겨 방문할 때마다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최근 해운대역 뒤편으로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며 ‘해리단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소박하고 아담한 가게들이라 대부분 금방 자리가 만석이 되지만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다. 골목마다 그려진 벽화들이 좋은 사진 촬영 장소가 되어 주기도 한다. 해 질 무렵에는 광안대교 근처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요트 투어를 추천한다. 인당 약 2만5000원~3만원으로 요트 갑판에 누워 감상하는 부산 해변 고층빌딩의 야경은 마치 외국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250년된 한옥 고택에서 가을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전주 아원고택. / 사진=아원고택 홈페이지
250년된 한옥 고택에서 가을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전주 아원 고택. / 사진=아원 고택 홈페이지

한옥 고택에서의 운치 있는 가을밤을 느끼는 전주·완주
올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금 더 특별한 호캉스를 제안한다. 럭셔리한 호텔 대신 고즈넉한 산속의 한옥 고택에서 보내는 하루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해줄 것이다. 전북 완주의 오성한옥마을은 갤러리 ‘아원 뮤지엄’을 비롯해 완주 ‘풍류학교’, 찻집 ‘두베’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50년된 한옥을 이축한 ‘아원 고택’은 BTS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숙박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으므로 전주 시내 관광을 여유 있게 즐긴 후 이동하는 것이 좋다. 오성한옥마을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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